쟁점법안 또 유보? 여, 경제법안 우선 처리

열린우리당은 11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룰 92개 법안 가운데 경기활성화를 위한 경제 관련 법안들을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야당과 대립하고 있는 쟁점 법안들과 분리해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이날 집행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 국책사업 등 경제 현안과 관련된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첫번째 원칙”이라며 “주요 (쟁점)법안들에 대해서는 (경제관련 법안과)분리해 대응하되, 여야간 합의는 실천돼야 한다는 것이 당의 기본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관련집단소송법, 한국투자공사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비정규직 관련 법안, 전자상거래법, 채무자회생 및 파산법 등 경제 관련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처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경제회생의 분위기가 이어져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와 민생회복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며 “2월 임시국회가 그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석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