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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2 14:47 수정 : 2006.02.12 14:47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후보들이 지도부 입성을 위한 최후의 `반전 카드'를 꺼내들 태세다.

12일로 수도권을 비롯해 영.호남 등 주요 지역에서의 유세 대결이 마무리되면서 조직력과 이슈 장악력 등에서 각 후보의 우열을 가늠할 수 있는 대략의 중간 성적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반전카드'는 정동영, 김근태 두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선두권 그룹보다 혼전 양상의 중위권 후보군에서 선명하게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동영, 김근태 후보를 제외하면 남성 최고위원 티켓 2장을 놓고 김두관, 김혁규, 임종석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중위권 후보들은 불과 수백표 차로 댜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지지표의 응집력을 강화하면서 부동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막판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막판 카드는 더욱 선명한 이슈 제기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정동영, 김근태 `빅2 후보'와의 강력한 짝짓기 구도로 흐를 공산이 크다.

상승세를 탔다고 자평하고 있는 임종석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반 한나라당 범중도개혁 통합선대위' 구성을 제안하는 등 통합론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임 후보는 제안서에서 "전대 직후 통합선대위 구성 논의에 착수해 늦어도 3월까지 반한나라당 선거연합의 틀을 완성해야 한다"며 "수도권 광역단체장 연합후보를 내고 권역별 특성에 기반한 선거연합 전술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두관, 김혁규 후보는 각각 김근태, 정동영 후보와의 연대구도를 보다 강화하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13∼15일 강원, 충남, 전북지역 토론회 등 지역순회 유세 종반전에서 김두관, 김혁규 두 후보는 당권파 비판론, 개혁지도부 구성론 등을 놓고 각각 정동영, 김근태 후보를 맹공할 준비를 갖춰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대 경선을 통해 대구.경북(TK) 대표 주자를 자임하고 나선 김부겸 후보는 `정.김(.) 대리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태도이지만 양 후보의 고른 지원을 기대하는 눈치다.

김부겸 후보측은 "정동영, 김근태 후보와 짝짓기는 있을 수 없다"며 "다만 김부겸 후보가 TK를 대표하는 만큼 두 후보 모두 의도적으로 김부겸 후보를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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