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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의원, 당의장 출마 시사 “다음주 결정” |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은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4.2 전당대회를 앞두고 12일 "다음주에 당의장에 출마할지를 공개적으로 밝힐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 고향인 전북에서 민심을 파악했다"면서 "당원들이 역할을 기대한다면 당의장에 나서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의장에 출마할 것임을 강하게시사했다.
그는 "열린당은 의원 과반수만 확보했을 뿐 위기의 정당"이라면서 "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분열되고 있는 당을 단결시킬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출마의 뜻을 거듭 내비쳤다.
신의원은 이어 "창당에 앞장서고 과거사 청산, 언론개혁 등에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나는)이런 막중한 과제를 완수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친의 친일의혹에 대해 "(당의장 출마가) 개인의 명예회복이나 정치적 재기 차원으로 보도된 적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적어도 제가 당의장에 나선다면 이 같은 소리가 아닌 당의 성공과 정치발전을 위해서라는 당당한 명분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의원은 또 "선친문제는 왜곡되고 과장된 것으로 시간이 흐르면 정당한 평가가이뤄질 것"이라면서 "선친께서 역사와 화해하지 못했다면 아버지를 대신해서 (내가)주저없이 나서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개인적인 문제가 이슈가 돼서는 안되며 열린당이 다시창당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리더십은 승계된 당의장이 아닌 경선을 통한 당의장이 발휘할 수 있다"며 출마의 뜻을 재확인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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