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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8 19:22 수정 : 2006.03.08 19:22

재정위원장 사퇴 배수진…당 지도부는 전략공천 방침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민 이계안 의원이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에 맞서기 위해 ‘벼랑끝 전술’을 선택했다.

이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정당당한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당내의 기득권을 버리겠다”며 “그 첫번째로 중앙당 재정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전략적 공천은 (경선을 통해 선출된) 노무현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강 전 장관을 영입하더라도 경선을 통해 정식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최근 외부 영입 인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당내 인사들보다 현저히 앞설 경우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강 전 법무장관 영입이 성사될 경우 당내 경선절차는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

당내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무산되면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노리며 의원직까지 사퇴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하지만 이 의원 쪽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의원 쪽 관계자는 “강 전 장관도 자신의 영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선을 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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