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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9 09:24 수정 : 2006.03.19 09:24

강금실-진대제 확정적...강동석,박호군 유력

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에 출격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수도권드림팀'의 구성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수도권드림팀은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핵심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과 경기, 인천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일컫는 것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최대 접전지가 될 전망이다.

우리당은 세 지역 가운데 경기지사 후보인 진대제(陳大濟) 정통부장관의 차출에는 성공했지만, 서울과 인천지역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영입 작업을 끝마치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부장관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드림팀 구성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강 전 장관은 측근을 통하거나, 전화통화로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꾸준하게 의사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 주변에선 "강 전 장관이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혔고, 이젠 입당시기만 조율하는 상황"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강 전 장관 본인도 지난 16일 지은희(池銀姬) 전 여성부 장관의 덕성여대 총장 취임 식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너무 시간을 끌 수 없어 곧 얘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 일각에서는 강 전 장관이 26일을 전후로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는 21일 사표가 수리되는 지방선거 차출 장관들에 대한 릴레이 입당식이 끝난 뒤 출마를 선언해야 효과가 극대화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강 전 장관의 출마에 대비한 물밑 준비작업도 감지되고 있다.

서울이 지역구인 한 의원은 "강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유인태(柳寅泰) 의원이 선대본부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시당에서 마련한 각종 정책도 선거공약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드림팀의 한 축인 인천시장 후보로는 강동석(姜東錫) 전 건교부장관에 대한 영입작업이 아직도 진행중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건강문제로 출마를 고사하고 있지만, 정작 가족들은 출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강 전 장관이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당은 강 전 장관이 끝까지 출마를 고사할 경우 박호군(朴虎君) 인천대 총장을 대안으로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토박이인 박 총장은 참여정부 초대 과기부장관 출신이다. 한 관계자는 "박 총장은 개혁적인 행정전문가라는 수도권 드림팀의 개념에 들어맞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대환(金大煥) 전 노동부장관과 최기선(崔箕善) 전 인천시장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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