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24 18:05
수정 : 2006.03.24 18:05
‘하이에나’ 표현 “볼썽사납고 가관”
한나라당이 24일 고 건 전 총리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전북 방문을 계기로 두 예비대권 주자들의 틈새벌리기를 시도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전주를 방문한 23일 고 전 총리가 같은 지역에서 강현욱 전북지사와 오찬 회동한 것을 두고 한 여당 의원이 `하이에나'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 "볼썽사납고 가관"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이어 "고 전 총리는 현 정부 초대 총리였고, 탄핵 때 빈자리를 겸손히 지키며 직무대행을 했던 사람"이라며 "정 의장이 만나 구애하듯 협조를 요청했던 사람인데 안 들어주니까 안면몰수하고 적대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으로 정권을 창출하고서도 민주당을 반개혁 집단으로 몰고, 서민과 청년층 지지로 집권하고 나서도 서민경제는 어렵게, 청년 실업은 최악 상황으로 만들더니 고 전 총리마저 적대시하는 등 우리당은 계속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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