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공식 출마선언후 입당…‘경선’ 마다안해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오는 29일 서울시장 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세대 리더십센터 초청 특별 강연이 29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그 자리에서 본인의 결심을 밝히고 결심 배경을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초청자인 연세대측의 입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마 입장 발표 시점을 전후해 현재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해 강 전 장관의 출마 결심이 굳어졌음을 시사했다. 강 전 장관은 금주중 자신의 선거캠프 공보 진용도 일부 갖출 계획이며, 내주 초 중반께 공식 출마선언식을 가진 뒤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강 전 장관의 공식 출마선언과 입당은 별개"라면서 "입당은 출마선언이 있은 후 간단한 절차만 밟게 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특히 우리당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이계안 의원과의 경선에 대해서도 "마다하지 않겠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달 초 강 전 장관이 입당하면 내달 말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당 일각에서는 시일의 촉박성 등을 감안해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전 장관측은 일각의 `시민후보' 전략과 관련, "당과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후보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에 입당하면 당 후보로서도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강 전 장관은 사회 각계 인사들과 만나 서울시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공약 등을 다듬고 있으며, 내달 초께 공식 출마선언식을 전후해 대략적인 정책공약과 서울시 발전 비전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재 기자 kn020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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