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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6 19:33 수정 : 2006.03.26 19:33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우리당 입당식을 열고, 정동영 의장의 손을 잡고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 잰걸음…한나라 ‘영입’ 불씨 여전


5·31 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시장 선거를 향한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영입을 추진 중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는 29일께 출마 결심을 밝히고, 다음주 중반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 쪽 관계자는 26일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강 전 장관이 오는 29일 연세대 리더십센터 초청으로,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할 계획”이라며 “강연 뒤 출마 결심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어 다음주 중반께 공식 출마선언식을 열어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비전과 철학 등을 밝히고, 이어 간단하게 열린우리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강 전 장관은 이계안 의원이 요구하는 당내 후보경선과 관련해, 경선을 마다하지 않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강 전 장관 쪽은 밝혔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7일 홍준표·박계동·박진 의원과 맹형규 전 의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등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5명을 상대로 면접심사를 한다. 각 후보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지만, 당내에선 외부인사 영입론의 불씨도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허태열 공천심사위원장은 “여당 후보가 결정되고 난 뒤, 당 내부 후보로는 도저히 안 된다고 하면 (영입의) 문은 열려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미 김종철 전 최고위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했으며, 민주당은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상황이다.


이지은 황준범 기자 jieuny@hani.co.kr


“아들 국적회복·입대할 것”…부동산도 걸림돌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진 전 장관은 이날 경기 수원시 중소기업지원종합센터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기적을 일으켰던 힘으로, 정통부 장관으로 한국을 유엔 디지털기회지수 1위로 만든 힘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듯, 이날 입당식에서 열린우리당을 상징하는 ‘우리’와, 진대제를 의미하는 ‘지니’라는 이름의 로봇 2대가 입당원서를 정동영 의장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입당식에 앞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아들이 미국 국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과 관련해 “아들이 최근 국적 회복신청을 해 국적 회복허가가 나왔다”며 “조만간 국적이 회복되면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자신과 배우자의 이름으로 한국과 미국에 모두 7채의 아파트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한 두 채를 처분하기는 했지만, 선출직에 가기 위해 판다는 소리를 들을 것같아 그냥 두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불법적인 투기를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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