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27 22:08
수정 : 2006.03.27 22:08
여야 여성의원 내일 국회서 긴급모임
여야 여성의원들이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권고 결의안을 4월 임시국회 때 기명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윤원호,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 등 여야 여성의원들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인사에 관한 안건의 경우 무기명 투표로 표결토록 한 국회법 112조에 따라 이번 사퇴 결의안은 무기명 비밀투표에 붙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연희 의원은 성추행 범죄 후 잠적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여론까지 조성했었다"면서 "최 의원의 사퇴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기명투표를 해야 남성의원들도 찬성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모임 후 기자회견을 갖고 남성의원들에게 `기명투표'를 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성폭행범의 경우 초범이라도 구속수사할 수 있도록 시급히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동아일보 여기자가 법적 대응시 여성단체들과 함께 적극 뒷받침할 것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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