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권 심판론'을 통해 지방선거를 필승으로 이끌자는 다짐도 나왔다. 이광재(李光宰) 전략기획위원장은 정세전망에 대한 발제를 통해 지방정부의 방만한 예산운영과 부패, 교육에 대한 무관심, 노인복지 문제를 공략대상으로 제시하면서 "우리당이 승리해야 깨끗한 지방정부, 효도하는 지방정부, 복지 배달부로서의 지방정부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崔龍圭) 원내 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심판론에 대해 "지방선거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선거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지켜보면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를 비롯해 12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입각 장관 중에서는 정세균(丁世均) 산자장관이 얼굴을 비쳤지만 김진표(金振杓) 교육.천정배(千正培) 법무. 유시민(柳時敏) 복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 이해찬 전 총리와 한명숙(韓明淑) 총리 지명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연사로 초청된 선거전략 전문가인 박성민 MIN대표는 "현대선거는 이념.정책이 아닌 캠페인의 선거여서 누가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끌고오는지 관건"이라며 내년 대선의 키워드로 40대, 여성, 양극화 등 세 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2007년 대선은 진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싸움의 기술인 속도.힘.기술.배짱에서 우리당이 그렇게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이 그렇게 독기를 안품은 것 같다", "선거 6개월 전 전망이 맞은 적이 없다"며 우리당을 격려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정치가 죽음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에 걸렸다고 본다"며 꿈.상상력.사람.대중 등 네 가지 부재를 제시한 뒤 "대통령도, 여당도 자기는 주류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문제다. 책임지겠다고 당당히 말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선거는 반사이익"이라며 "16대 대선도 노무현을 좋아하는 것보다 이회창을 싫어해서 이긴 것", "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이 (양극화로) 세상을 갈라지게 한 것이 아니라 갈라진 것을 이용한 것", "국가를 위해 일한 사람, 기업하는 사람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양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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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방선거·임시국회 정신 재무장 |
열린우리당은 2일 4월 임시국회에서의 내실있는 성과를 통해 지방선거를 필승으로 이끌자는 결의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당은 4월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이날 경기도 양평의 남한강연수원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갖고 임시국회 대응방안과 지방선거 필승전략을 다졌다.
이날 워크숍은 한나라당의 가나안 농군학교 수련회, 민주당의 해병대 극기훈련단 참가 등에 뒤이은 것으로서, 여야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신재무장 경쟁에 나선 듯한 인상마저 풍겼다.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우리는 쪼그려뛰기도 안했고 정신무장도 안했다"며 한나라당의 수련회를 `전형적인 보여주기성 이벤트'로 규정한 뒤 "4월 임시국회가 정책경쟁의 국회가 되도록 하는 정책중심의 연수라는 점을 밝혀둔다"고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오전 14개 상임위 소속의원별 분임토의, 오후 정조위별 분임토의 형태로 진행된이날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임시국회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책임감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결의했다.
우리당이 종래까지 가졌던 연찬회나 워크숍이 대부분 당내 계파간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난 논란의 장이 됐던 것에 비해 이날은 지방선거를 앞둔 다급한 상황에서 강력한 지도부가 탄생한 때문인지 마음을 모아가는 분위기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정동영 의장은 인사말에서 "4월 한달을 추격의 달이라고 선언한다"고 말한 뒤 "우리당 초선의원 108명중 9명이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국회의장까지 143명이 남아있다"며 "초심만 있으면 무서울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79석의 국민회의를 이끌고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50여명의 의원과 함께 개혁적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며 "143명이 하나만 된다면 못넘을 벽이 없다"고 독려했다.
`지방정권 심판론'을 통해 지방선거를 필승으로 이끌자는 다짐도 나왔다. 이광재(李光宰) 전략기획위원장은 정세전망에 대한 발제를 통해 지방정부의 방만한 예산운영과 부패, 교육에 대한 무관심, 노인복지 문제를 공략대상으로 제시하면서 "우리당이 승리해야 깨끗한 지방정부, 효도하는 지방정부, 복지 배달부로서의 지방정부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崔龍圭) 원내 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심판론에 대해 "지방선거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선거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지켜보면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를 비롯해 12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입각 장관 중에서는 정세균(丁世均) 산자장관이 얼굴을 비쳤지만 김진표(金振杓) 교육.천정배(千正培) 법무. 유시민(柳時敏) 복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 이해찬 전 총리와 한명숙(韓明淑) 총리 지명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연사로 초청된 선거전략 전문가인 박성민 MIN대표는 "현대선거는 이념.정책이 아닌 캠페인의 선거여서 누가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끌고오는지 관건"이라며 내년 대선의 키워드로 40대, 여성, 양극화 등 세 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2007년 대선은 진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싸움의 기술인 속도.힘.기술.배짱에서 우리당이 그렇게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이 그렇게 독기를 안품은 것 같다", "선거 6개월 전 전망이 맞은 적이 없다"며 우리당을 격려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정치가 죽음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에 걸렸다고 본다"며 꿈.상상력.사람.대중 등 네 가지 부재를 제시한 뒤 "대통령도, 여당도 자기는 주류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문제다. 책임지겠다고 당당히 말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선거는 반사이익"이라며 "16대 대선도 노무현을 좋아하는 것보다 이회창을 싫어해서 이긴 것", "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이 (양극화로) 세상을 갈라지게 한 것이 아니라 갈라진 것을 이용한 것", "국가를 위해 일한 사람, 기업하는 사람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양평=연합뉴스)
`지방정권 심판론'을 통해 지방선거를 필승으로 이끌자는 다짐도 나왔다. 이광재(李光宰) 전략기획위원장은 정세전망에 대한 발제를 통해 지방정부의 방만한 예산운영과 부패, 교육에 대한 무관심, 노인복지 문제를 공략대상으로 제시하면서 "우리당이 승리해야 깨끗한 지방정부, 효도하는 지방정부, 복지 배달부로서의 지방정부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崔龍圭) 원내 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심판론에 대해 "지방선거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선거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지켜보면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를 비롯해 12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입각 장관 중에서는 정세균(丁世均) 산자장관이 얼굴을 비쳤지만 김진표(金振杓) 교육.천정배(千正培) 법무. 유시민(柳時敏) 복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 이해찬 전 총리와 한명숙(韓明淑) 총리 지명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연사로 초청된 선거전략 전문가인 박성민 MIN대표는 "현대선거는 이념.정책이 아닌 캠페인의 선거여서 누가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끌고오는지 관건"이라며 내년 대선의 키워드로 40대, 여성, 양극화 등 세 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2007년 대선은 진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싸움의 기술인 속도.힘.기술.배짱에서 우리당이 그렇게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이 그렇게 독기를 안품은 것 같다", "선거 6개월 전 전망이 맞은 적이 없다"며 우리당을 격려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정치가 죽음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에 걸렸다고 본다"며 꿈.상상력.사람.대중 등 네 가지 부재를 제시한 뒤 "대통령도, 여당도 자기는 주류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문제다. 책임지겠다고 당당히 말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선거는 반사이익"이라며 "16대 대선도 노무현을 좋아하는 것보다 이회창을 싫어해서 이긴 것", "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이 (양극화로) 세상을 갈라지게 한 것이 아니라 갈라진 것을 이용한 것", "국가를 위해 일한 사람, 기업하는 사람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양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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