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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2 17:53 수정 : 2006.04.02 17:53

두달 앞으로 다가온 5.31지방선거에서 `진보세력 재도약'을 노리는 민주노동당은 선거 준비와 관련해 여야 주요정당 중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노당은 창당 3년째인 2002년 6.13지방선거에서 8.2%의 전국 평균득표율을 올리며 원내 진출의 발판을 다진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침체된 당 분위기를 쇄신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구체적으로는 전국 평균득표율 15% 이상을 달성하고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5명 이상을 당선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16개 광역단체장의 경우 서울과 경기를 포함, 10개 시.도지사 후보가 당원들의 선출을 통해 순조롭게 확정되는 등 다른 정당들보다 빠른 속도로 선거 준비를 마무리해가고 있다.

서울은 사상 최초의 30대 서울시장 후보인 김종철(金鍾哲) 전 최고위원이 보수 정당 심판론과 양극화 해소론을 무기로 적어도 15% 득표율을 자신하고 있다.

민노당 서울시당은 2일 오후 용산구민회관에서 `지방선거승리전진대회'를 열어 노회찬(魯會燦) 의원과 김혜경(金惠敬)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또 문성현(文成賢) 대표가 현직 당대표로는 이례적으로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김두관(金斗官) 후보를 제치고 최소한 2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경기 지사는 김용한 성공회대 교수가, 부산 지사는 김석준 부산시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전북과 충남 지사에는 염경석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용길 전 대전충남본부장이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대구와 광주 시장 후보로는 이연재 대구시당위원장과 오병윤 광주시당위원장이 선출됐고, 대전과 인천 시장에는 박춘호 대전시당위원장과 김성진 인천시당위원장이 출마하게 됐다.

민노당의 `텃밭'으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울산 시장의 경우 김창현 전 사무총장과 노옥희 울산광역교육청 교육위원 등이 경합중이다. 충북은 배창호 충북도당위원장이 단독출마해 12일께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강원과 제주는 불출마를 결정했고, 경북과 전남의 경우도 마땅히 출마할 후보를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은 유일하게 16개 광역시도와 234개 기초자치단체에서 골고루 당선자를 내는 유일한 전국정당이 될 것"이라며 "전국 광역.기초 의회에 300개의 감시탑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젊은 계층과 주부층 공략 ▲노동.농민.시민단체와 함께 공동선거본부 구성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포함한 진보의제 부각 등 3대 선거 전략도 발표했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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