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박계동(朴啓東) 의원은 의총 직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영입인사를 위해 경선 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략 공천을 주장한 뒤 "당의 무기력한 모습은 지도부의 결단과 주도력 부족 때문"이라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 전 의원은 당원인데 어떻게 당이 나서서 들어오라고 말하느냐"고 말하고, "오 전 의원은 오늘이라도 선언해라. 추가모집을 해서 경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전략 공천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의총장에는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홍준표(洪準杓) 박 진(朴 振) 의원도 참석해 후보 영입을 주장하는 일부 소장파 의원들과 담소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한편 권오을 의원은 비공개 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은 아직 오만하다. 정책도 정권을 잡았을 때 나와야 할 정책을 내놓는다"라며 "예산이나 실현 가능성은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정권을 잡을 때까지 나라걱정을 하지 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김남권 김경희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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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총 ‘지도부 책임론’ 제기 |
국회에서 6일 열린 한나라당 의총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영입 논란과 공천 잡음 등을 놓고 소장파를 중심으로 지도부 책임론이 집중 제기됐다.
당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요 현안에 대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에는 지도부의 `안이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었다.
비공개 토론에서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당의 모습을 둑에 비유하면 구멍이 많아 조금 지나면 무너질 것 같은 상태지만 지도부의 위기감은 찾기 힘들다"며 "대선필패 법칙에 대해 걱정이 많다. 지도력 문제가 위기의 근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남 의원은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의원들의 말에 반박논리만 찾으려 하지 말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일침을 가했다.
발전연 대표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는 상징적이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우리가 이길 수 있는지가 문제"라며 "후보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만 하지 말고 지도부가 엄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지적했다.
고진화(高鎭和) 의원도 "지도부는 예측 가능한 경선 일정을 발표해야 한다. 지도부의 상황대처 능력과 효율적 대응 시스템이 있는 지 걱정된다"고 비판했고, 김명주(金命柱)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문제와 관련, 빠른 시간 내에 원칙을 정해줘야 당을 이끄는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오세훈(吳世勳) 전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과 관련, 관련 발언에 나선 의원들 대부분은 영입은 괜찮지만 경선은 치러야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수요모임 대표인 박형준(朴亨埈) 의원은 "강금실(康錦實) 효과가 있는데 우리도 오세훈 이야기가 나오니 각이 선다"며 "경선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오 전 의원이 들어온다면 격려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진화, 김명주 의원도 같은 의견이었다.
다만 박계동(朴啓東) 의원은 의총 직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영입인사를 위해 경선 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략 공천을 주장한 뒤 "당의 무기력한 모습은 지도부의 결단과 주도력 부족 때문"이라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 전 의원은 당원인데 어떻게 당이 나서서 들어오라고 말하느냐"고 말하고, "오 전 의원은 오늘이라도 선언해라. 추가모집을 해서 경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전략 공천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의총장에는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홍준표(洪準杓) 박 진(朴 振) 의원도 참석해 후보 영입을 주장하는 일부 소장파 의원들과 담소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한편 권오을 의원은 비공개 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은 아직 오만하다. 정책도 정권을 잡았을 때 나와야 할 정책을 내놓는다"라며 "예산이나 실현 가능성은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정권을 잡을 때까지 나라걱정을 하지 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김남권 김경희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다만 박계동(朴啓東) 의원은 의총 직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영입인사를 위해 경선 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략 공천을 주장한 뒤 "당의 무기력한 모습은 지도부의 결단과 주도력 부족 때문"이라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 전 의원은 당원인데 어떻게 당이 나서서 들어오라고 말하느냐"고 말하고, "오 전 의원은 오늘이라도 선언해라. 추가모집을 해서 경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전략 공천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의총장에는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홍준표(洪準杓) 박 진(朴 振) 의원도 참석해 후보 영입을 주장하는 일부 소장파 의원들과 담소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한편 권오을 의원은 비공개 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은 아직 오만하다. 정책도 정권을 잡았을 때 나와야 할 정책을 내놓는다"라며 "예산이나 실현 가능성은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정권을 잡을 때까지 나라걱정을 하지 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김남권 김경희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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