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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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연속극 같은 정치해야” |
`최장수 대변인' 박희태(한나라당) 국회 부의장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고록 `대변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대변인'은 박 부의장이 지난 1988년을 시작으로 4년3개월간 최장수 대변인을 지내며 겪은 정치 비화를 비롯해 5선 의원이자 법무부장관, 최고위원 등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서 그간 정치 인생을 정리한 책.
박 부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 책을 펴낸 가장 큰 이유는 정치가 국민의 사랑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 사랑을 받지 않는 정치는 존재가치가 없다"면서 "정치가 사랑받으려면 재미가 있어야 한다. 매일 매일이 궁금해지는 연속극 같은 정치가 제가 바라는 정치의 이상형"이라며 특유의 `재담'을 펼쳤다.
그는 또 "매일이 오늘같이 좋았으면 좋겠다"면서 행사 참석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거듭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비롯해 당내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15대 국회 시절 각각 여야 원내총무로 인연을 맺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鄭夢準) 의원, 이상수(李相洙) 노동부 장관 등 정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대변인 시절 그의 맞수 였던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역시 기념회 직전 행사장을 찾아 책 출판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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