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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6 17:42 수정 : 2006.04.06 17:42

불출마 확고...출마권유 때문에 잠적

강현욱 전북지사가 5.31 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잠적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6일 강 지사의 현재의 거취와 입장이 공식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강 지사와 이형규 행정부지사간의 전화 대화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강지사가 직접 이 행정부지사에게 전화를 걸어와 나눈 통화내용에 따르면 강지사는 아내와 함께 서울에 있으며 `일부에서 납치됐다는 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강지사는 또 다음주 월요일 사무실에 나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든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부지사는 밝혔다.

강지사는 '빨리 사무실에 나와 해명을 해 달라'는 이 부지사의 요청에 대해 "지금 내가 나가면 출마하도록 하는 측에서 다시 판을 뒤엎으려고 할거예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어요. 불출마 하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예요"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사실상 강지사 선거준비 캠프 선대본부장인 황석규 전(前) 도의원은 "강지사님이 다음 주초 사무실에 직접 나와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 그 분에 뜻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무부지사가 강지사를 대신해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은 잘못이며 강지사가 3일 밤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데 대해서는 그만한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된 외압설을 시사했다.

한편 강 지사가 지난 3일 밤부터 종적을 감춘 가운데 이날 오전 전주시 삼천동과 중화산동 등 시내 일원에 `강현욱 지사를 찾는다'라는 제목의 정체불명의 전단지 수천 장이 뿌려지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임 청 기자 lc21@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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