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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8 11:39 수정 : 2006.04.08 11:39

한나라당의 초선 의원들이 8일부터 이틀간 경기 용인 한화콘도에서 연찬회를 갖고 지방선거 승리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당 쇄신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의 과반인 69명에 달하는 초선들이 `그들만의 연찬회'를 갖는 것은 창당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소장파들의 본격적인 `세력화'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초선들은 당초 지난 2월 중순 연찬회를 계획했으나 국회 일정 등으로 무산됐다.

이날 연찬회에는 개인 일정 등으로 불참하는 9명을 제외한 60명의 초선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8일밤 늦게까지 자유 토론을 벌여 주요 주제들을 선정한 뒤 9일 오전 이들 주제에 대한 결론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선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을 견제 할 `히든카드'로 급부상한 오세훈(吳世勳) 전 의원의 경선 참여 지지 여부가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의원이 경선 승리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고 경선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만큼 이날 연찬회를 통해 초선 의원들이 오 전 의원 지지를 선언할 지 여부가 당내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오 전 의원 당사자의 입장이 불분명하고 적지않은 초선들이 "이제 와서 왜 판을 흔드느냐"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


당초 연찬회의 취지가 17대 국회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초선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자는 것인 만큼 오 전 의원 경선 문제로 불필요하게 의견이 분열되는 것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한 초선 의원은 "연찬회의 본류는 서울시장 경선이 아니라 향후 대선을 앞둔 당이 위기에 빠질 때 초선들이 중심을 잡자는 문제의식"이라며 "이번 연찬회가 `폭발력'을 가진 만큼 부담을 갖고 조심스러운 의견 개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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