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썰렁한 분위기..투표참가율은 71.8%
열린우리당 전국 첫 순회경선이 실시된 전북 김제시 후보자 선출대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 졌다. 8일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순회경선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기간당원들이 많이 모이지 않아 애초 예정시간보다 40여분 늦게 시작됐다. 장영달(국회의원. 전주 갑) 선거관리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선출대회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 합동연설회 순으로 진행됐는데 오전 합동토론회를 지켜본 기간당원과 참관인은 1천여명에 불과했다. 김제시 기간당원의 수가 6천358명임을 감안할 때 도내 14개 시.군 첫 합동연설회 치고는 당원과 참관자들의 관심도와 열기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합동연설회를 참관하지 않았지만 점심시간과 오후 늦게 투표에 참가하는 기간당원들이 늘면서 최종 투표 참가율은 71.8%(4천526명)에 달했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김완주(前 전주시장)-유성엽(前 정읍시장) 도지사 후보간의 맞대결 연설에서는 김 후보가 "전북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꾸자"고 주장했고 유 후보도 "판갈이를 해야 한다.분명하고 화끈한 새판짜기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제시 후보자 선출대회는 오후 4시 투표를 마감하고 개표에 들어갔으며 오후 6시 개표결과가 발표됐다. 한편 이날 전국 첫 순회경선이 열린 김제 실내체육관 밖에서는 투표와 개표시간에도 각 후보 지지자들이 각종 공약과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한 표를 호소했다.임 청 기자 lc21@yna.co.kr (김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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