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양산시장 낙천자 집단반발 |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양산시장 후보 공천내정자를 발표하자 낙천자들이 집단으로 재심의 요청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양산시장 공천을 신청한 조문관 전 도의원과 우종철 씨 등은 10일 도청 프레스룸에서 낙천자 4명 명의의 성명을 내고 "시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공천을 내정한 의혹이 있다"며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배제하라는 중앙당의 지침을 무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공천 경합이 있는 지역은 최소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왔는데 유독 양산만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에 있던 후보자를 내정했다"며 "이는 지역구 의원이 친분을 내세워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조 전 도의원 등은 이어 "재심이 수용되지 않으면 극단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무소속 후보를 단일화해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회견후 경남도당을 방문해 재심 요청서를 전달하고 공천 결정을 강하게 항의했다.
한편 도당 공천심사위는 윤장우 전 양산시 종합민원국장을 양산시장 공천자로 발표했으며 한나라당 소속인 오근섭 현 시장은 공심위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로비의혹이 제기되자 탈당한 바 있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창원=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