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10 16:09
수정 : 2006.04.10 16:09
"무소속으로 지방선거 출마"
5.31 지방선거 대전 대덕구청장 예비후보에서 배제된 데 대해 반발해 온 김창수(金昌洙) 대덕구청장이 10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김 청장은 이날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은 지난주 중앙당의 저에 대한 재심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덕구청장 후보를 일방적으로 단수로 추천했다"며 "저는 오늘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에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리면서 정든 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시당은 저를 대덕구청장 후보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허위사실을 날조 유포하고 당헌.당규를 무시했다"며 "어떻게 이런 밀실 정략 공천심사가 벌어질 수 있는지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열린우리당 창당멤버이자 현역 구청장인 저의 공천신청을 예비후보 심사단계부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탈락시키는가 하면 중앙당의 지시에 의해 윤리위원회에 재심 계류 중인 사안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막무가내로 통과시킨 처사는 초등학교 회장 선거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한심한 작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중심당 입당설과 관련해 "지난주 모 정당에서 입당제의가 왔었으나 열린우리당을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거절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대덕구청장에 출마해 반드시 승리한 뒤 명예롭게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 (대전=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