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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0 17:28 수정 : 2006.04.10 17:28

오세훈 전 의원 경선 출마 격려

"잘 결심했어요."

이명박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의원을 만나 이렇게 말하고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서울시를 위해서도 잘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오 전 의원은 이에 "이 시장의 시정 구상을 가장 충실히 이어가는 후보가 되겠다"며 "워낙 시정을 잘 이끄셔서 어떤 후보든 계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 시장이 "서울시정에서 환경, 문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하자 오 전 의원은 "후반기 시정 구상이 그쪽으로 옮겨진 점 잘 안다"며 "그것도 중요하지만 서울의 경쟁력이 중요하며 거기에 더해 문화와 복지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 전 의원을 평가해달라는 기자들 질문에 "개별 후보에 대한 평가는할 수 없지만 한나라당 후보 5명이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하며 경선이 민심을 잘 반영한 선거가 돼서 한나라당이 당선돼 서울이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오 전 의원이) 정치를 안 한 2년 동안 바깥에서 서울시정을 더 잘 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냉철하게 많이 생각하고 들어와야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한나라당이 이기는 데 꼭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전 의원은 이 시장과 20분가량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 많이 노력해달라는 취지의 얘기를 나눴다"며 "(이 시장이) 덕담보다도 걱정하는 말씀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이 시장과의 만남에서 천군만마를 얻는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환영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고 열심히 하고픈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정계 복귀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열린우리당 측 주장에 대해 "정치하는 게 죄냐"고 반문한 뒤 "정치는 가장 효율적이며 적극적인 사회 참여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 선거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미지는 아무나 좋으냐.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며 "10년간 노출된 공인으로 살면서 이렇게 신뢰받는 이미지는 강금실 전 장관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전 의원은 강 전 장관과 접전 중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사실 기대 이상"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에 감사하며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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