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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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선거송’ 깜짝 녹음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7일 오는 5.31 지방선거에 사용될 유세송을 `깜짝 녹음'했다.
정당 대표가 선거 유세에 사용될 노래를 직접 부르기는 이번이 처음.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직접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부르는 모습이 TV광고로 방영되기는 했지만, 유세송은 아니었다.
이날 저녁 강남 한 스튜디오에서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녹음 작업에서, 박 대표가 육성으로 부른 곡은 평소 애창곡으로 알려진 거북이의 `빙고'와 CF삽입곡인 `아빠 힘내세요' 등을 개사한 2곡.
빠른 박자의 댄스곡인 `빙고'의 경우, 원곡 가사를 `터질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으로/믿음직한 한나라 다믿고 이제또/천막당사정신 다시 또 시작하면/나 이루리라 국민 바라는대로' 등으로 가사를 바꿔 20대 남녀 대학생 2명과 함께 녹음했다.
CF삽입곡으로 유명한 `아빠 힘내세요'는 초등학생 4~5명과 함께 한구절씩을 나란히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밝은 목소리와 분위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흔쾌히 이번 작업에 응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박 대표가 노래한 이들 2곡의 음악은 `독립군가', `미래향해 가는거야', 편곡한 `애국가' 등과 함께 한나라당의 각종 선거 관련 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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