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21 21:20
수정 : 2006.04.21 21:52
김영선, 전재희 큰 표 차로 따돌려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사진)이 당 경기지사 후보로 뽑혔다.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경기지사 후보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중학(경북중) 동기동창이다.
김 의원은 21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사 후보선출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합쳐 57.5%의 지지를 얻어, 경선에서 겨룬 김영선 의원(25.2%)과 전재희 의원(17.3%)을 큰 차이로 제쳤다.
김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1237표를 얻어 김영선 의원(571표)과 전 의원(340표)를 눌렀다. 여론조사에서도 57.2%로, 전 의원(23%)과 김영선 의원(19.8%)을 따돌렸다.
김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김영선·전재희 의원과 힘을 합쳐 5·3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현 정권을 심판하고 승리의 꽃다발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5300명(50%)과 일반국민 선거인단 3180명(30%) 등 모두 8480명이 대회장에서 직접투표하고, 전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20% 반영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 8480명 중에서는 25.4%(2153명)만 참여했다.
김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5·31 선거에서 경기지사 본선은 김 의원과 진대제 열린우리당 후보, 김용한 민주노동당 후보 등이 겨루게 됐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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