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도 전날 밤 경선 직후 참모들과 해단식을 했고 26일에는 의원회관으로 출근, 일상으로 돌아갔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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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경선 패장 맹형규.홍준표 진로는? |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선한 맹형규(孟亨奎) 전 의원과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당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6개월간 전력을 다해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했고, 경선 직전 몰아닥친 `오세훈(吳世勳) 돌풍'에 밀려 고배를 마시고도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한 만큼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줘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여러가지 버전의 당직 하마평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3선 의원직을 미련 없이 던졌던 맹 전 의원의 경우 오는 7월 전당대회 때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 권토중래를 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 대표 유력주자였던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공천비리 '암초'에 걸려 사실상 낙마한 만큼 맹 전 의원에게도 새옹지마격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
당 대표 경선에는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고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강재섭(姜在涉) 의원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홍 의원은 7월 전대 때 이 원내대표가 대표 경선에 뛰어들 경우 후임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저격수'로서 몸을 아끼지 않고 당에 헌신했고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 대외 인지도도 높인 만큼 승산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후반기 상임위원장, 최고위원 경선 출마 등도 선택지로 거론된다.
이런 여러 관측과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맹 전 의원은 26일 오전 자신의 여의도 선거캠프에 들러 해단식에 참석한 뒤 부인과 함께 강원도 모처로 여행을 떠났다.
홍 의원도 전날 밤 경선 직후 참모들과 해단식을 했고 26일에는 의원회관으로 출근, 일상으로 돌아갔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 의원도 전날 밤 경선 직후 참모들과 해단식을 했고 26일에는 의원회관으로 출근, 일상으로 돌아갔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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