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전략적 제휴 자체가 느슨한 연대 성격이어서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발전연만 하더라도 이 모임 소속의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가 이미 전대 출마 의사를 밝혀 놓고 있는 상태여서 독자후보론에 흔쾌히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소장파 리더격인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朴槿惠) 대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국민으로부터 신임받는 후보이지만, 두 분만 갖고는 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스스로 성(城)을 허물고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를 포함해 훌륭한 후보들도 받아들이는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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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장·중도개혁파 독자세력화 ‘실험’ |
한나라당 소장ㆍ중도 개혁파가 내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독자세력화를 통한 지도부 입성이라는 `실험'에 나섰다.
그러나 후보단일화 문제를 놓고 모임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 적지않아 공동전선 구축과정에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비주류 모임인 발전연, 중도성향의 푸른모임, 초선모임인 초지일관 소속 의원 30여명은 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전대에서 뜻을 모으기로 원칙적인 합의했다.
이들은 회의 후 ▲합리적 수권대안정당 지향 ▲미래지향적, 개혁적 지도부 선출 ▲대선후보간 대리전 지양 및 대선후보들의 중립표방 촉구 ▲당내 지역주의 타파 ▲노선, 정책 경쟁 지향 등 5개항의 전대 원칙을 밝혔다.
회의에는 수요모임의 원희룡(元喜龍) 정병국(鄭柄國) 박형준(朴亨埈), 발전연의 심재철(沈在哲) 박계동(朴啓東) 주성영(朱盛英), 초지일관의 진 영(陳 永), 박재완(朴宰完), 푸른모임의 임태희(任太熙) 정두언(鄭斗彦) 김성조(金晟祚)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전당대회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어서 후보단일화라는 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당장 후보단일화를 위한 룰을 놓고 교황선출식으로 할 것이냐, 만장일치 형태의 추대로 할 것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푸른모임의 임태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간 자율경쟁을 통해 자연스레 후보군이 압축돼 가는 것은 모르지만 처음부터 단일후보 추대에 방점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수요모임이 주장하는 방식과 입장차를 드러냈다.
이들의 전략적 제휴 자체가 느슨한 연대 성격이어서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발전연만 하더라도 이 모임 소속의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가 이미 전대 출마 의사를 밝혀 놓고 있는 상태여서 독자후보론에 흔쾌히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소장파 리더격인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朴槿惠) 대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국민으로부터 신임받는 후보이지만, 두 분만 갖고는 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스스로 성(城)을 허물고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를 포함해 훌륭한 후보들도 받아들이는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들의 전략적 제휴 자체가 느슨한 연대 성격이어서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발전연만 하더라도 이 모임 소속의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가 이미 전대 출마 의사를 밝혀 놓고 있는 상태여서 독자후보론에 흔쾌히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소장파 리더격인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朴槿惠) 대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국민으로부터 신임받는 후보이지만, 두 분만 갖고는 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스스로 성(城)을 허물고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를 포함해 훌륭한 후보들도 받아들이는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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