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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8 11:17 수정 : 2006.06.08 11:17

박근혜한나라당 대표가 8일 오전 염창동당사에서 5.31지방선거 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이희열/정치/ 2006.6.8 (서울=연합뉴스)

마지막 최고위원회의 주재, 후임 과도대표는 미확정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8일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공식 퇴임일(16일)까지 8일이 더 남아 있긴 하지만 주요 당무를 의결하는 최고위원회의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게 핵심 당직자들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 전당대회 준비위 및 선관위 구성안과 7.26 재보선 공천심사위 구성안을 의결하는 것을 끝으로 사실상 기본적 당무를 마무리했다.

박 대표는 12일 상임전국위원회의를 소집, 최고위원회의의 이날 의결사항에 대한 추인 절차를 밟은 뒤 퇴임 전날인 15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소회와 함께 고별인사를 할 예정이다.

비서실 관계자는 "박 대표가 당무 결정권한이 있는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박 대표가 대표로서 챙겨야 할 당무를 어느정도 마무리한 셈"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는 대신 야당으로서의 한계와 필요한 자세를 강조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필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국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듯 정당도 집권을 한 뒤 권한을 갖고 정책을 이행해 봐야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필드에 나갈 수 없는 야당으로서는 국민에게 평가받을 위치에 있지 않은게 정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경제와 부동산, 국민연금 등 모든 정책에 있어 집권 여당과 다르다"면서 "야당으로서 힘의 한계는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 당리당략을 하지 않는 모습 등을 보여줌으로써 국민기대에 부응하고 집권후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의 퇴임이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표직을 누가 승계할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다.

대표직 승계 순위는 전당대회 득표수에 따라 원희룡(元喜龍) 김영선(金映宣) 이강두(李康斗) 이규택(李揆澤) 최고위원이지만, 1순위 승계자인 원 최고위원이 결정을 미루면서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 최고위원은 내주 초에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 최고위원이 대표직 승계를 포기하면 김 최고위원이 자동적으로 승계하게 되지만 김 최고위원 역시 임기 24일짜리 대표직과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놓고 고민중이어서 대표직 승계가 이강두 최고위원까지 내려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헌.당규상 대표직 승계자는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는 것은 물론 국회직 인선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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