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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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퇴물 취급받기 억울” 7월 마산갑 재선 도전 |
한나라당 강삼재 전 사무총장이 7.26 경남 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다.
강 전 총장은 11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둡고 힘들었던 정치역경의 악몽을 떨치고 마산갑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던져 무한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9월 이른바 `안풍'(安風) 사건의 유죄판결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야인으로 돌아간지 2년8개월여만에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하고, 6선 고지 등정에 나선 셈이다.
마산갑 지역구는 강 전 총장이 11대 총선때 정계입문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뒤 12대 때 당선돼 정치인생을 시작한 곳이다. 강 전 총장은 이후 마산 을에서 13∼16대 까지 내리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사실 한나라당도 `(열린우리당에 비해) 훨씬 나은 당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한나라당의 자산인 저의 경험과 경륜, 노하우를 당에 돌려드리겠다"면서 "개혁적 사고와 안정적 사고, 신진세대와 기성세대, 초선의원과 다선의원이 함께 공존하고 교류하는 당을 위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정계복귀에 대한 일부 곱지않은 시선과 관련, 그는 "제 나이 아직 만 54세로 `흘러간 옛노래'라는 소리를 들으며 퇴물 취급 받기에는 좀 억울하다"고 말했다.
강 전 총장은 "상처가 나면 새살이 돋기 마련"이라며 "5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은 제게 부담이 될 뿐이며, 20여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공천 결과와 상관없이 당에서 할 수 있는 `룸(공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 전 총장의 정계 복귀 결심에는 정치적 희로애락을 함께 한 강재섭(姜在涉) 전 원내대표 등의 설득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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