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기존 계파모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별도의 대표의원을 두지 않고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조찬 모임,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당내에서 실용주의 노선이 부쩍 강화되면서 중도성향 의원모임의 당내 목소리도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중도보수 성향 그룹으로 분류되는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과 중도를 표방하는 `희망21 포럼'은 김근태 당의장 선출 과정에서 `좌편향'을 지적하면서 `김근태 체제'가 실용주의 색깔을 띠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정동영 전 의장계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기존 계파활동에 대한 반성이 제기되면서 중도성향 초.재선 의원들간 만남이나 모임이 자주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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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탈계파’·중도모임 활성화 |
지방선거 참패 이후 열린우리당 내 각 계파들이 진로 모색을 위한 동면에 들어간 가운데 `탈(脫) 계파' 및 중도를 지향하는 의원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계와 김근태(金槿泰) 현 의장계는 지도부 사퇴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이어진 지도체제 논란 과정에서 계파 활동을 자제하라는 당내의 일치된 요구에 따라 현재 납작 엎드린 상태다.
또 `친노'(親盧) 성향 그룹들은 선거참패의 원인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책임론과 선명한 개혁노선 등이 거론되면서 활동을 잠시 접고 진로 수정작업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처럼 계파모임이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탈 계파'를 전면에 내세운 초선모임이 결성되고 중도성향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초선의원 19명이 참여하는 `처음처럼'(가칭)은 13일 오전 1차 준비위원회 모임을 갖고 "당 정체성 및 정책이슈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당 중심을 세우기 위한 결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모임에는 중도성향 의원 뿐만 아니라 기존 각 계파의 핵심멤버들도 참여, 첫 일성으로 `계파 영향권 탈피'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모임에는 김교흥(金敎興), 김동철(金東喆), 김재윤(金才允), 김현미(金賢美), 민병두, 박영선(朴映宣), 우상호(禹相虎), 윤호중(尹昊重), 이기우(李基宇), 정성호(鄭成湖), 지병문(池秉文), 최재성(崔宰誠), 한병도(韓秉道)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간접적인 계파의 영향권 안에 든 몇몇 초선의원들의 개인플레이는 우리당 초선의원 전체의 이미지를 퇴색시켰다"며 모임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계파모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별도의 대표의원을 두지 않고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조찬 모임,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당내에서 실용주의 노선이 부쩍 강화되면서 중도성향 의원모임의 당내 목소리도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중도보수 성향 그룹으로 분류되는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과 중도를 표방하는 `희망21 포럼'은 김근태 당의장 선출 과정에서 `좌편향'을 지적하면서 `김근태 체제'가 실용주의 색깔을 띠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정동영 전 의장계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기존 계파활동에 대한 반성이 제기되면서 중도성향 초.재선 의원들간 만남이나 모임이 자주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들은 기존 계파모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별도의 대표의원을 두지 않고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조찬 모임,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당내에서 실용주의 노선이 부쩍 강화되면서 중도성향 의원모임의 당내 목소리도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중도보수 성향 그룹으로 분류되는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과 중도를 표방하는 `희망21 포럼'은 김근태 당의장 선출 과정에서 `좌편향'을 지적하면서 `김근태 체제'가 실용주의 색깔을 띠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정동영 전 의장계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기존 계파활동에 대한 반성이 제기되면서 중도성향 초.재선 의원들간 만남이나 모임이 자주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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