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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3 15:32 수정 : 2006.06.13 15:32

“퇴임후 건강회복이 최우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3일 6월 임시국회의 법안처리 문제와 관련, "사학법은 꼭 (재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퇴임을 사흘 앞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저쪽(여당)도 (재개정)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난 번 날치기로 그렇게 처리해놓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5.31지방선거 유세 도중 자신을 습격한 지충호씨의 범행 의도 등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나도는 것과 관련, "나도 수사를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수사가 확실히 잘 돼야 앞으로 이런 일을 방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퇴임후 계획에 대해 "4.15 총선 후 당무를 보고 선거를 계속 치르면서 (대표 임기를) 끝내게 됐는데, 거의 쉬지 못해 몸을 추스르고 재충전을 해야 한다"며 "건강회복이 우선이다. 어떻게 할 지는 추후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17대 국회 후반기에 행정자치위 배정을 희망했다는 박 대표는 "(퇴임 후)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지만, 강연 일정 등에 대해선 "앞으로도 오랫동안 말을 (크게) 못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는 7.26 국회의원 재.보선 지원 유세 여부를 묻자 "그 때 가봐야 알죠"라고 여운을 남겼다.

압승을 거둔 5.31지방선거에서도 호남에서는 여전히 흉작을 면치못했다는 지적과 관련, 박 대표는 "겉으로 하는 것보다 마음으로 계속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호남 민심은 많이 우호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의 분배지향 정책을 언급, "성장을 시켜 파이를 키워야 복지 도 돌볼 수 있다"며 "여당이 우리가 주장하는 바를 귀기울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정책정당으로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론이 많이 다뤄주지 않아 그런 측면이 있다"며 한나라당의 정책을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에 비유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라고 시키다가 막상 노래하면 아무도 듣지 않는다. 한나라당의 정책이 그런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창당이후 처음으로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나는 박 대표의 이임식은 오는 16일 염창동당사 마당에서 거행되며,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와 김수한(金守漢) 전 국회의장 등이 환송사를 할 예정이다.

행사장 한쪽에선 지난 2년3개월 재임 기간 박 대표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열린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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