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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0 20:29 수정 : 2006.07.10 20:29

이목희, 이계안

분배·성장 대표…전략기획위원장·비서실장 맡아
절친한 서울 상대 동기…정책 시너지 효과 주목

‘우계안, 좌목희.’

서울대 상대 71학번 동기로, 서로를 가장 친한 친구로 꼽는 이계안·이목희 의원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김 의장 취임 직후 이계안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된데 이어, 이목희 의원이 10일 당 전략기획위원장 자리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목희 의원은 서민경제회복추진위 간사도 맡고 있다.

김 의장 쪽은 “두 의원의 인사 조합은 김 의장의 생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이계안 의원을 통해선 ‘추가 성장’을,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목희 의원을 통해선 ‘분배’라는 경제 철학을 드러내 보이겠다는 게 김 의장의 구상이라는 것이다.

두 의원은 살아온 이력만큼 당내 노선상으로도 차이가 있다. 이계안 의원은 당내 실용파로 분류되며,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 모임인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에 속해 있다. 이목희 의원은 개혁파의 대표주자로, 김 의장 계파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소속이다. 두 사람이 김 의장을 좌우에서 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사석에선 험한(?) 호칭을 쓸 정도로 친하다. 대학시절부터 잘 알고 지냈고, 1990년대 말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차 파업 중재를 맡은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으로 만나 급속히 가까워졌다고 한다. 이목희 의원은 이계안 의원이 지난 5월 혈혈단신으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선대본부장을 맡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당내에선 두 의원이 생각이 다르더라도 원활한 의견 교환을 통해 정책 생산 과정에서 ‘상승효과’(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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