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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5 00:08 수정 : 2006.07.15 00:08

지난 2월 말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연희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강원도 도정협의회에 참석해, 강원도의 내년도 지역 사업 예산 확보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 자신 수양 부족했다”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재판을 받고 있는 무소속 최연희 의원이 14일 4개월 여만에 대외행보를 재개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강원도 도정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 내년도 지역사업 예산확보 대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최 의원이 지난 2월 말 성추행 사건 이후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활동 재개를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3선 출신의 최 의원은 현재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인사말에서 "참석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다"면서 "강원도 예산문제도 심각하고, 개인적인 일로 공적인 일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참석키로 했다. 앞으로 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추행 사건에 언급, "내 스스로 수양이 부족했다"면서 "내 자신과 주변을 위해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앞서 성추행 사건에 대한 최근의 심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얘긴 하지 맙시다"며 구체적 반응을 삼갔다.

한편 도정협의회는 김진선(金振先+先) 지사 등 강원도 관계자와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최 의원 이외에 박세환(朴世煥) 심재엽(沈在曄) 이계진(李季振) 정문헌(鄭文憲) 허 천(許 木변에 延.이상 한나라당) 조일현(曺馹鉉) 이광재(李光宰.이상 열린우리당) 의원 등 강원도 출신 여야 의원 8명이 모두 참석했다.


남편이 강원도 출신인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의원과 북강원도 출신인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부친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잠깐 모습을 비쳤다. 최 의원은 전 의원에게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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