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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7 15:44 수정 : 2006.07.17 15:44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의 당무복귀 결정으로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후유증이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8일 주요 당직 인선결과를 발표, 당체제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

강 대표는 이번 당직 인선에서 새로 들어선 지도부가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 `보수색채 강화', `영남 지역색 심화' 등의 지적을 받고있는 점을 감안, 이를 희석하기 위해 중도파 및 수도권 인사 중용이라는 원칙 아래 새 진용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함께 `당 3역' 중 한 명인 사무총장 자리에는 인천 출신의 3선인 황우여(黃祐呂) 의원의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초 강 대표는 소장.중도개혁파 연대체인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대표경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권영세(權寧世) 의원에게 사무총장직을 제안했지만, 권 의원이 고사하는 바람에 수도권 인사에다 `무계파'로 평가되는 황 의원을 기용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강 대표가 중용할 뜻을 내비친 소장.중도파의 경우, 이번 당직 인선에서는 정책 파트를 중심으로 2명 정도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우선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푸른모임의 공동대표인 권 의원은 당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역시 푸른모임 공동대표이자 미래모임 소속인 재선의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직을 맡을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요모임 소속으로 소장개혁파 리더 중 한 명인 남경필(南景弼) 의원이나 홍보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인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변인에는 강 대표의 경선캠프에서 홍보총책을 맡았던 나경원(羅卿瑗) 의원이 확정적이지만, 초선의 유기준(兪奇濬.부산 서구) 의원이 동시에 기용되는 공동 대변인제가 운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강 대표의 측근인 김성조(金晟祚.경북 구미갑) 의원의 기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홍보기획본부장에는 언론인 출신의 재선인 김병호(金秉浩.부산 진구갑) 의원이 유력하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서울이 지역구인 이종구(李鍾九) 의원이, 제2사무부총장에는 충청 출신인 전용학(田溶鶴), 윤경식(尹景湜) 전 의원 중 한 명의 기용이 각각 점쳐진다.

당 대표비서실 부실장에는 호남 출신으로 강 대표를 오랫동안 도와 온 한명수 전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가 맡은 원내부대표단과 정조위원장단 인선도 역시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대여 협상 `실무창구'인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이병석(李秉錫.경북 포항) 의원의 기용이 유력하다. 이 의원이 원내부대표를 경험한 적이 있어 원내 전략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는 점이 고려됐다.

원내부대표단은 지역 안배를 고려해 초선 중심으로 짤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조위원단의 경우, 수석정조위원장 인선은 당분간 보류하고 1~6 정조위원장만 우선 발표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장기적으로 정책위부의장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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