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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9 17:19 수정 : 2005.03.09 17:19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9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는 강재섭(姜在涉.5선.대구서), 권철현(權哲賢.3선.부산 사상), 맹형규(孟亨奎.3선.서울 송파갑) 의원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선언,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는 당 내홍으로까지 비화된 `행정도시법' 후속 조치, 4월 임시국회에서의 국가보안법, 과거사법 등 쟁점법안 처리, 향후 대여관계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선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3대 지역기반인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서울및 수도권에서각각 한 명의 후보씩 나서 지역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번 경선에서는 논란 끝에 국회를 통과한 `행정도시법' 처리 및 당내분 수습문제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강 후보는 "당이 어려울 때 항상 균형감각을 가지고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왔기에 원내대표로서 적임자임을 자부한다"면서 "국회내에 `행정도시특별법 후속대책특위'를 구성해 수도지키기투쟁위 의원들의 활동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당이 무엇을 하는 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국민에게 명확히 알리고재창당에 버금가는 당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행정도시특별법이나 3대법안 문제에 대해 당의 분명한 입장을 조속히 정리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맹 후보는 "당내분의 근본원인은 수도분할문제로 촉발된 만큼 수도권을 대변할수 있는 인물을 통해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면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수도권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특별법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수도지키기투쟁위' 소속 의원들을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은 원내대표 경선 연기를 주장, 논란을 벌였고 오후에 다시 의총을 열었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결론을 못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은 예정대로 11일 실시키로 했다.

당 `수도지키기투쟁위(수투위)' 소속인 안상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갖고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본인을 비롯해 수투위 공동대표 7명은 경선에 불참키로 했으며 회원들에 대해서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임 원내대표는 당규상 선출 직후부터 1년간 원내사령탑으로서 원내대책을 총괄하게 된다.

앞서 김덕룡 전 원내대표는 `행정도시법' 국회 통과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4일 전격 사퇴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9일 의원총회에서 행정도시법 국회 통과에 반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전재희 의원과,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한 박세일 의원에 대해 단식중단 및 사퇴철회를 요청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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