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린우리당 지도부 예비경선..본선진출자 8명 결정 10일 백범기념관에서 실시된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열린우리당은 10일 오전 시내 백범기념관에서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실시해 `4.2 전당대회'본선 진출자 8명을 가린다. 이날 확정되는 본선 진출자들은 △12일 제주 부산 경남 △13일 광주 전남 전북△19일 대전 충남 충북 △20일 대구 경북 울산 △26일 인천 경기 △27일 강원 서울등 시.도당대회를 통한 지역 순회 선거운동과 TV토론을 통한 미디어 경선을 벌이면서 본격적인 당권경쟁에 나선다. 예비경선에는 기호순으로 유시민 김두관 송영길 문희상 염동연 장영달 한명숙 신기남 임종인 김원웅 후보 10명이 나서 경합을 벌인다. 우리당 당헌.당규 규정에 의하면 여성후보는 자동으로 본선진출이 보장돼 있어홍일점인 한명숙 후보는 득표결과와 관계없이 본선 진출권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9명의 남성후보중 2명이 예비경선에서 탈락하게 된다. 후보들은 오전 10시40분부터 5분씩 주어진 연설을 통해 개혁 대 실용 등 쟁점사안을 놓고 유세 대결을 펼치며 막바지 표심얻기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유시민 후보는 앞서 배포한 연설원고에서 "이번 2기 지도부 임무는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건설을 완수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두관 후보는 "이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70% 지방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한나라당을패배시키는 제 3혁명을 준비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후보는 "분열적 개혁주의를 반대하고 국민과 함께 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통합형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문희상 후보는 "개혁이냐, 실용이냐로 논쟁할 시간이 없다. 강력하고 통합적 리더십을 갖고 강한 여당을 만들어 당이 국정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염동연 후보는 "개혁은 구호로만 되는게 아니라 힘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과의통합 등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개혁만능주의'를경계한 반면, 장영달 후보는 "제대로 개혁하라는 국민 명령으로 총선에서 승리한 것이다. 개혁은 우리당의 정체성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개혁'을 강조했다. 한명숙 후보는 "분열이 아닌 화합으로만 당이 강해질 수 있다. 각 계파의 이해관계를 초월해 스펙트럼이 넓은 우리당의 통합을 이루겠다"고 당내 통합론을 강조했고, 신기남 후보는 "신념은 약해지고 파벌만 무성하다.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창당에 앞장섰던 제가 다시 개혁과 단결의 리더십으로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구했다. 임종인 후보는 "총선 의미는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으로, 경제살리기만 하려면 왜 국민이 의석의 혁명적 변화를 줬겠는가"라고 반문했고, 김원웅 후보는 "참여정부의 존재 이유는 개혁이고 당은 개혁을 힘있게 뒷받침해야 한다. 이번경선의 목표는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건설"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선은 후보 연설후 낮 12시10분부터 중앙위원, 국회의원, 시.도당 선출직상무위원, 여성 상무위원 등 501명의 유권자가 전자투표를 통해 각기 후보 3명을 선택하는 `1인 3연기명' 투표로 당락을 결정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1시20분 투표를 마감한 뒤 득표수와 순위는 공개하지않고 당선자 명단만 발표하는 것으로 득표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본선무대인 전당대회에서는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상임중앙위원을선출하며 이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당의장으로 확정된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