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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0 13:10 수정 : 2005.03.10 13:10

10일 백범기념관에서 실시된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본선진출이 확정된 8명의 후보자가 현지도부와 함께 손을 맞잡아 올려 인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열린우리당 당의장 예비경선...신기남 임종인 탈락

열린우리당이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 선출을 위한 전단계로 10일 실시한 예비경선에서 당의장까지 지냈던 신기남후보와 초선인 임종인 의원 2명이 탈락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2일 전당대회 의장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후보는 김두관 김원웅 문희상 송영길 염동연 유시민 장영달 한명숙 후보 8명으로 압축됐다.

예비경선에서 구당권파 출신의 유일한 후보였던 신기남 의원의 탈락은 당내 역학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개혁당 그룹인 김원웅.유시민.김두관 3후보의 전원 본선진출은 전대에서 `개혁 대 실용'의 치열한 노선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경선은 오전 시내 백범기념관에서 중앙위원, 국회의원, 시.도당 선출직 상무위원, 여성 상무위원 등 모두 515명의 선거인단중 461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투표율은 89.5%였다.

선거는 전자투표를 통해 각기 후보 3명을 선택하는 `1인 3연기명' 방식으로 진행됐고,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낮12시40분 투표마감 뒤 득표수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은채 당선자 명단만 가나다순으로 발표했다.

▲ 열린우리당 예비경선에서 본선진출이 확정된 8명의 후보자. 위 왼쪽부터 김두관, 김원웅, 문희상,송영길후보. 아래 왼쪽부터 염동연, 유시민, 장영달, 한명숙후보. (서울=연합뉴스)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의 후보들은 △12일 제주 부산 경남 △13일 광주 전남 전북 △19일 대전 충남 충북 △20일 대구 경북 울산 △26일 인천 경기 △27일 강원 서울 등 시.도당대회를 통한 지역 순회 선거운동을 벌이며, 16차례의 TV토론을 통한미디어 유세도 갖는다.

전대에서는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상임중앙위원을 선출하며 이 가운데최다 득표자가 당의장으로 확정된다.


당의장 경선은 각 후보간 합종연횡과 `개혁이냐, 실용이냐'를 둘러싼 노선경쟁,그리고 지역적 득표기반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예비경선에 참여한 후보 10명은 5분간의 후보자 연설을 통해 `개혁대 실용' 노선 대립 등 쟁점현안을 놓고 치열한 연설 대결을 펼쳤다.

기호 순에 따라 진행된 유세에서 유시민 후보는 "참여정부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싸웠으나 이제 다른 방법으로 봉사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김두관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지지 외연을 넓혀야 한다"며 `영남 대표성'을 부각시켰다.

송영길 후보는 "통합과 단결없는 개혁은 성공할 수 없고 동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의 개혁은 개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고, 문희상 후보는 "개혁과 민생이 동반성공할 때 참여정부의 성공이 가능하다. 당이 국정의 중심에 서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염동연 후보는 "개혁과 실용은 동전의 양면으로, 개혁은 구호가 힘이 있어야 된다"면서 민주당과의 통합론을 역설한 반면 장영달 후보는 "우리당은 하늘이 무너져도 중산층과 서민들의 정당이지 재벌 편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정당이 아니다"며 개혁성을 부각시켰다.

한명숙 후보는 "개혁과 강한 여당은 소리높여 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계파를 떠나 사심없이 조화를 이뤄내겠다"고 통합형 리더십을 내세웠고, 신기남 후보는 "당이 개혁에 대한 목표와 신념이 희미해져 가고 있는 만큼 개혁 정체성을 회복하고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답합하자"고 호소했다.

임종인 후보는 "지도부가 개혁입법 통과를 위해 뛰어야 한다"며 `일관된 개혁'을 강조했고, 개혁당파인 김원웅 후보는 "지방정치를 장악하지 못하면 집권당으로서 의미가 없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당원중심 정당건설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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