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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0 18:34 수정 : 2005.03.10 18:34

본선 동행 8명 10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후보 예비선거인단대회에서 다음달 2일 전당대회 경선에 나설 후보로 선출된 8명이 악수를 하며 서로 축하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문희상 예상대로… 신기남 예상외로…

10일 치러진 열린우리당 의장·상임중앙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신기남·임종인 후보가 탈락하고 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구체적인 득표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세론’을 주장하던 문희상 후보가 1등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김두관·송영길·염동연 후보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본선 진출자는 장영달·김원웅·유시민·한명숙 후보 등으로 확정됐다. 한명숙 후보는 초반에 모았던 기대에 견줘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나, ‘여성 몫’ 규정 등에 힘입어 예선을 통과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 의장까지 지낸 신기남 후보의 예선탈락을 이번 경선의 최대 이변으로 꼽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당내 계파의 지지와 지역적 기반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약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선거는 1만3천여명의 전국 대의원이 투표하는 ‘4·2 전당대회 본선’과는 달리,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선출직 상무위원 등 상대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510여명의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선거라서 ‘조직 싸움’ 양상을 보였다.

‘대세론’ 문희상 1위 차지… 신기남 조직열세로 탈락
참정연 3인방 모두 통과… 한명숙 ‘여성몫’으로 본선


신 후보는 현역 의원들의 탄탄한 지지를 갖춘 문희상 후보나 각각 영남과 호남의 지역기반을 갖춘 김두관·염동연 후보, 개혁당 출신이나 재야 세력을 기반으로 한 유시민·장영달 후보 등과 달리 ‘나홀로 선거운동’을 했고, 따라서 중반 이후 뚜렷한 한계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김두관·김원웅·유시민 후보 등 참여정치연구회 소속 3인방이 모두 예선을 통과한 것도 이번 예비경선의 특징이다. 애초 이들은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정도로 예선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각각의 지역적 기반에 개인적 인기를 더해 거뜬히 본선에 진출했다. 개혁색채가 강한 세 후보가 모두 본선에 진출함에 따라, 앞으로 경선에서 치열한 노선투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은 51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461명이 참가해, 전자투표를 통해 후보 3명씩을 선택하는 ‘1인 3연기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의겸 황준범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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