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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7 22:35 수정 : 2005.08.17 22:37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휴대폰 불법 도청을 한 인원은 기껏해야 1천명”이라고 말했다가, 여야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당했다.

진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자신이 그동안 ‘휴대전화 불법도청이 불가능하다’고 밝혀온 데 대한 사과 요구가 빗발치자, “국정원에서 불법 도·감청 장비를 20대 만들었다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20대를 가지고 감청할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1천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700만 시디엠에이(CDMA) 가입자가 1천명과 어떻게 같은가”라며 “일반화시켜서 모든 국민이 우려할 정도로 말씀을 계속하시는데, 저는 정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제가 아니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진 장관의 답변이 끝나자마자 “통신 자유를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말” “자유당 독재정권 이후 이렇게 뻔뻔스러운 장관은 처음 본다” “국민을 모독하는, 책임없는 말” 등의 호통이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의원들이 질책이 쏟아지자 진 장관은 “비유가 적절하지 않은 것을 사과드린다”며 “3700만명과 1천명을 비교해 단순히 적다는 것이지, 국민 한명 한명이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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