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05 16:17
수정 : 2005.09.05 16:29
|
노무현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박근혜대표가 당직자들의 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표 ‘청와대회담’ 제의…청와대 수락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5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시기및 방법과 관련, 오는 7일 청와대에서 각각 양측에서 3명씩 배석시킨 가운데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당3역과 협의를 통해 "노 대통령에게 오는 7일 청와대에서 만나 국정 전반에 대해 두루 논의하자고 제의키로 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박 대표는 또 "회담에 한나라당측에선 맹형규 정책위의장, 유승민 대표비서실장, 전여옥 대변인, 청와대측에선 이병완 비서실장, 김병준 정책실장, 김만수 대변인 등이 배석토록 하자"고 밝혔다.
이미 청와대측에서 회담 시기와 방법을 한나라당측에 일임함에 따라 사상 첫 노 대통령과 제 1야당 대표인 박 대표의 회담은 오는 7일 청와대에서 각각 3명씩 배석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 대변인은 "이미 시기와 방법에 대해 청와대와 조율이 끝났다. 내일 하루 동안 양측 비서실장이 만나 세부의제 등에 대해 더 조율할 것"이라면서 "청와대회담에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것은 지금까지 대통령과의 회담엔 2~3명이 배석해온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연정문제에 대해선 노 대통령과 직접 만나 불가 입장을 정하고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
박대표 “연정 제안하면 부당하다 말할 것”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5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정 문제와 관련, "만약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연정을 제안하면 직접 부당하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회담이 연정론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까 우려하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연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확고하다"면서 "변함이 전혀 없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러나 노 대통령이 회담제의를 했으니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뜻을 전달하려 한다"면서 "정국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자신있게 올바른 길을 따르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표는 "국민들께서 대통령에게 하고싶은 말들을 전부 주시면 그것을 잘 수렴해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
|
|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