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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6 14:50 수정 : 2005.09.16 15:29

열린우리당, 토론회 참석 박근혜 대표에 총공세
유시민 “박대표 엉뚱한 발언보니… 정말 국정 걱정”

열린우리당이 16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겨냥해 총공세를 벌이고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과 박 대표간 청와대 회담을 전후해 한동안 뜸했던 여당의 공격은 15일 박 대표가 방송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히 비판하고 나서면서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

고위 당직자들의 박 대표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변인실 차원에서는 `박 대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분위기다.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영등포구 당산동 24평 아파트를 예로 들며 보유세가 급증한다고 주장한 박 대표의 발언과 관련, "종부세와 재산세 구분을 잘못해 엉뚱한 대답을 했다"면서 "한나라당에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있는데 평소에 어떻게 보좌했기에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유 상임중앙위원은 "제1야당 대표가 정부의 실제 발표와는 전혀 다른 것을 보고받고, 머릿속에 입력해 온 국민이 듣는 토론회에 나와 엉뚱한 발언을 하는 것을 보니 국정이 어디로 흘러갈지 정말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장비서실장도 "한나라당의 어제 논리는 2% 투기꾼을 위한 정책을 반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가세했고, 전병헌 대변인은 "2%의 투기꾼과 2% 부자들을 위한 2% 정당임을 분명하게 보여준 토론"이라고 거들었다.

전 대변인은 이어 30여분간의 공식 브리핑 동안 대부분을 박 대표 공격에 할애 하면서 "박 대표는 정치적이고 의도적인 왜곡으로 혹세무민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아무리 경제전문가가 아니지만 경제에 대해 부정확한 통계와 잘못된 인식을 통해 정치적인 혼돈을 조장하고 혹세무민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립학교법을 시간에 쫓겨 처리할 수 없다"는 박 대표의 발언에 대해 "11개월 동안 숙성된 사립학교법이 졸속이냐"면서 "정말 언어도단이라는 표현 밖에 말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되받아쳤다.

핵심 당직자는 "박 대표가 논리적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사탕발림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앞으로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하기로 했다"면서 박 대표에 대한 공격의 수위가 한층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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