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화 “박지원, 로또 사업자선정 개입 의혹” |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22일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로또 사업자 선정과정에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박 전 장관과 친분이 있는 안모씨가 지난 2002년 6월14일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 로터리 서비스(KLS)의 이사로 취임하면서 동시에 20%의 지분을 취득했다"면서 박 전 장관의 개입의혹을 제기했다.
열린우리당 이상경 의원도 "로또 사업에 굳이 외자를 도입할 필요가 없는데도 KLS에 홍콩으로부터 자금 유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안씨의) KLS 지분은 해외투자를 가장한 정치권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도 로또 사업자 선정과정에 권력층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로또복권사업은 한마디로 비리와 특혜의 종합선물세트로 이 사업과 관련된 국민은행, 영화회계법인, KLS는 사업시작 이전부터 동업자 관계였다"면서 " 막대한 이권규모 등을 고려할때 권력층의 개입 없이는 과연 (특혜가) 가능했겠느냐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