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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감청 통계 ‘오락가락’” |
정보통신부가 기존 감청 통계를 일주일만에 번복한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류근찬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정통부는 지난 9일 발표한 '2005년 상반기 감청협조 통계 현황'을 불과 일주일 만에 수정, 국감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당초 2004년도 긴급감청 건수가 14건이라고 발표했지만 최근 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는 이를 11건으로 수정해 보고했다.
2004년 일반 감청 건수도 1천599건이라고 발표했지만 류 의원에게는 1천602건이라고 고쳐 자료를 제출했다.
류 의원은 "정통부는 1년에 많아야 30건 안팎인 긴급 감청 건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일주일 만에 기존 자료를 번복했다"며 "일반인 사이에 도ㆍ감청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 정통부는 신뢰성 있는 통계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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