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25 19:59
수정 : 2005.09.25 19:59
인터넷 생중계에
자료는 CD로
화상 국감까지
지난 22일 시작된 국정감사에선 과거에 볼 수 없던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국정감사의 전 과정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가 하면 국감자료를 책자가 아닌 컴퓨터용 시디(CD)로 제출하는 정부 부처가 늘어났다. ‘최첨단 디지털 국감’을 표방하고 나선 교육위에선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 피감기관이 국감보고 또는 업무보고 자료를 종이서류 대신 컴퓨터용 시디 형태로 제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과 23일 열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국감자료 책자를 들춰 보는 대신 노트북컴퓨터 화면을 보며 정부의 공과를 추궁했다.
다음달 4일 재경위의 국감을 받는 재정경제부도 모든 자료를 시디에 담아 배포하기로 하는 등 국감자료 ‘보따리’가 점차 사라져가는 양상이다.
국감의 전 과정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점도 달라진 풍속도다. 이달 초 국회가 상임위원회의 각종 활동을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련된 별도의 ‘의사중계’ 창을 통해 생중계하기 시작한 것이 국감에도 계속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각 피감기관도 홈페이지에 국정감사 코너를 마련해, 의원들에게 제출한 자료와 쟁점 정책에 대한 설명자료를 올려놓고 있으며 국감현장에서 오간 의원들의 질문과 관계 공무원들의 답변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산업자원위원회의 23일 코트라 국감에선 뉴욕무역관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등 해외무역관을 화상으로 연결한 ‘화상 국감’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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