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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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해진’ 정진석 의원 |
무소속 정진석 의원이 경찰청장을 앞에 두고 112 신고 서비스를 시험하려다 머쓱한 광경을 연출했다.
정 의원은 이날 112 늑장 출동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청장이 보는 앞에서 한가지 시험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다급한 상황에서 112로 전화를 한 뒤 말없이 끊으면 112 센터에서 바로 같은 번호로 전화를 걸어오는지를 확인하려는 의도에서였다.
정 의원은 옆 자리에 있던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의 휴대전화를 빌려 112를 누른 뒤 바로 끊었다. 정 의원은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이제 (이 전화로) 전화가 와야 한다"고 말했고 국감장은 순간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전화가 오지 않으면 민생 치안의 최전선인 112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이 곧바로 드러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예상과 달리 10여초 뒤 112 센터가 곧바로 전화를 걸어왔고 정의원은 "시험해 봤습니다"라며 전화기를 끊었다.
정의원은 머쓱한 표정으로 "바로 이렇게 돼야하는 것"이라며 상황을 넘겼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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