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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9 10:13 수정 : 2005.09.29 10:13

최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신중식(.전남 고흥 보성) 의원이 29일 민주당에 정식 입당함으로써 민주당이 원내 제3당으로 도약했다.

신 의원의 입당으로 민주당은 원내의석이 10석으로 똑같았던 민주노동당을 제쳤고 `10.26 재.보궐선거'에서도 기호 3번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5월 무소속 최인기 의원의 입당에 이어 참여정부 집권 중반기 여당 의원마저 영입함으로써 올들어 원내 의석수를 9석에서 11석으로 불리게 됐다.

신중식 의원도 이를 감안한 듯 29일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를 갖고 민주당의 제3당 도약과 소수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무소속 잔류와 민주당 입당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민주당에 입당키로 했다"고 밝힌 뒤 "지금 국회는 원내 과반수 정당이 없는 가운데 소수정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명실공히 원내 제3당으로서 새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필 대변인도 "현재 여야 거대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향후 정국에서 제3의 물결을 일으켜 도약과 재건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내 제3당의 지위를 획득함과 동시에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고 건( ) 전 총리 영입, 중부권 신당과의 연대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올들어 민주당에 입당한 최인기, 신중식 의원 모두 `친고건파'로 분류되는데다 전남지역 지지에 기반한 원내 제3당의 지위를 활용, 중부권 신당과 연대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 것.


신중식 의원은 고 전 총리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오늘부터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의무가 있는 것이고 당밖에 있는 분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기가 어렵다"고 일단 말을 아꼈다.

그러나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차기 대권레이스에 내세울 주자가 민주당 내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중부권 신당과의 연대, 고 전 총리 영입 등 모든 방법을 통해 당세를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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