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29 10:27
수정 : 2005.09.29 10:27
이례적 피감기관 칭찬
국회 국정감사는 피감기관의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례적으로 피감기관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례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정청래 의원(열린우리당)은 29일 한국언론재단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칭찬할 것은 칭찬한다'라는 제목으로 질의자료를 냈다.
정 의원은 칭찬할 점으로 ▲언론재단이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신문협회ㆍ편집인협회ㆍ기자협회 추천 이사를 줄인 것 ▲미디어 진흥사업 심사를 위해 외부 심의위원회를 구성한 것 ▲외유성 현장 취재를 없애고 '테마취재' 지원으로 바꾼 것 ▲세미나 녹취록 작성을 의무화하고 이를 언론재단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한 것 ▲제주도 세미나 항공료 지원을 중단한 것 등을 꼽았다.
정 의원은 "이번 국감 때는 피감기관이 잘한 일도 찾아내 칭찬함으로써 비판 일변도의 국감 풍토를 바꾸기로 하고 22일 국감이 시작된 이후 매일 한 건 이상 칭찬을 해오고 있다"면서 "국감이 모두 끝난 뒤 피감기관의 우수 사업 사례를 모아 칭찬자료집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hoprave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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