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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9 10:47 수정 : 2005.09.29 10:47

"지금 개헌논의 가능…내각제엔 반대"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29일 "조기 전대회를 신중하지만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당내)많은 분들이 조기 전대 이야기를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조기 전대가 주는 활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당 내부에선 이미 당 체제개편론과 조기전대론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된 바 있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조기전대론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당내 재야파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제기한 조기전대론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론'과도 어느정도 맥이 닿아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10.26 재.보선 이후 당의 과제와 관련, "단기적이고 충격적인 처방보다는 당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에서 당을 재정비해나가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지역구도 해소 주장을 받아 선거구제 개편을 추진하는데 대해 "선거구제 개편을 논의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지역주의 해소와 사회적 통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복지를 확대해 사회적 통합을 이력 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 지도부가 내년 중반 이후를 개헌논의 시점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개헌논의를 정략적인 접근을 넘어서 허심탄회한 심정으로 할 수 있다면 지금 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방향에 대해서는 "대통령 5년 단임제가 타협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불완전한 구조"라며 "대통령제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에서 정.부통령제 개헌과 4년 중임제 개헌, 결선투표제와 같은 방식들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당내 일각의 내각제 주장에 대해서는 "독재세력이 자신들의 장기집권 음모의 일환으로 내각제를 추진했다는 점 때문에 국민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구도를 다당제로 변화시키는 것도 민주주의 성과를 후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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