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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30 19:11 수정 : 2005.09.30 19:11

조승수 전 민주노동당 의원(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30일 울산시청에서 김혜경 대표(앞줄 왼쪽끝)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울산 북구가 서야 민주노동당이 산다.’

30일 오전 김혜경 대표와 천영세 의원단 대표, 심상정·이영순 의원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대거 울산 북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당시 경기 성남중원이 ‘플러스 알파’를 노린 곳이었다면, 10월 재보선의 울산 북구는 ‘실지 회복’ 차원”이라며 “사실상 ‘올인’할 수 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 분위기가 수세적인 것만은 아니다. 울산 북구라면 오히려 당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다. 울산 북구엔 현대자동차 노조원을 중심으로 1만명에 이르는 당원이 있는 등 민주노동당 지지세가 확고하다는 게 당 쪽 설명이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의 선거를 ‘이벤트화’해, 당 지지도 확산과 선거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그 회심의 카드로, 조승수 전 의원의 부인 박현숙씨를 경선에 등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창윤 울산시당위원장은 “박현숙씨는 울산시당 여성위원장으로서 당에서 계속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본인이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 당에서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정창윤 시당위원장과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 출신인 정갑득·김광식씨, 이헌구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등도 경선 출마를 검토 중이다. 경선 후보만 4~5명이 넘는다.

민주노동당의 김성희 부대변인은 “이번 울산 북구 재선거의 승리를 바탕으로, 12월 지도부 사퇴와 내년 1월 조기전당대회 등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면서 민주노동당이 계속 정치의 중심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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