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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7 13:31 수정 : 2005.10.07 13:31

[국감현장]

7일 서울대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는 "아직도 서울대 학부 출신 서울대 교수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은 사전 배포한 질의 자료에서 "올 9월 1일 현재 서울대 전임교원 1천747명 중 91.5%가 서울대 학부 출신이며 타교 학부 출신은 8.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공무원법은 대학 교원 신규채용에서 특정대학 학사학위 취득자가 편중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같은 법 시행령은 학부 전공 분야와 임용 전공 분야가 다를 경우에는 이를 동일 대학 출신자로 보지 않도록 하고 있어 편중 현상 완화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

서울대 전임교원 중 타교 학부 출신 비율은 2001년 4.9%, 2002년 5.7%, 2003년 7.0%, 2004년 7.5% 등 조금씩 늘고 있다.

백 의원은 "올 8월24일 기준 서울대 전임교원 1천734명 중 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62.3%,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30.6%, 박사학위 미소지자가 4.4%였으나 국내 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2.7%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은 "서울대 학과 86개 중 23개는 교수진이 서울대 출신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중어중문학과, 조소과, 국어교육과, 독어교육과, 역사교육과, 지리교육과, 국악과 등 7개 학과는 교수진이 100% 자과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과 출신을 자교 출신으로 보지 않는다는 교육공무원 시행령을 적용치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도 국감자료에서 서울대는 전임 강사 이상 교원 중 본교 학부 출신이 92.1%를 차지했다며 다음으론 연세대(78.5%), 고려대(65.7%), 경북대(57%), 부산대(50.6%) 등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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