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07 14:00
수정 : 2005.10.07 14:00
"작년 주류소비량 소주병 환산시 500만병"
지난해 여객기 안에서 탑승객들이 마신 주류 소비량이 소주병(360㎖)으로 환산했을 때 500만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기내 음주'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건설교통위 정장선 의원(열린우리당)이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제공한 주류는 모두 180만2천511ℓ로 전년도 138만2천309ℓ에 비해 3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종별로는 맥주가 110만6천365ℓ(61.4%)로 가장 많았고 와인 62만2천340ℓ(34.5%), 코냑 3만8천876ℓ(2.2%), 위스키 2만5073ℓ(1.4%) 등의 순이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기내 난동으로 경찰인계ㆍ벌금 등의 조치를 받은 사례가 모두 69건이며 이 중 음주로 인한 타인 위협이 전체의 31.9%인 22건이다"며 기내 음주에 대한 적극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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