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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술자리 파문’ 제소안건 여전히 유효” |
국회 윤리특위 김원웅 위원장은 10일 최근 `대구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에 의한 윤리위 제소와 철회 소동이 빚어진 것과 관련, 당초 제소에 참여했던 의원들이 전원 철회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건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법상 일반 안건의 경우 제출된 안건은 서명한 의원 전원의 철회의사 없이는 유효한 것으로 간주하게 돼 있다"며 "윤리위 안건에 대한 선례는 없으나 일반안건을 준용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KBS1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여당 지도부가 소속 윤리위원들에게 제소안건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태"라고 비판한 뒤 "지난 6월 처리된 국회법에 따라 9명 이내의 외부인사로 자문위를 구성해 제출된 안건을 정상적으로 심사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당 원내지도부는 이상민 의원 등이 같은 당 소속의원 4명을 상대로 윤리심사안을 제출한 데 대해 이를 철회해줄 것을 각 서명의원들에게 요청했고, 이에 대해 이상민 의원을 제외한 다른 서명의원 4명이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해당 제소안건의 유효여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상민 의원은 "지도부가 윤리위의 독자적 결정에 간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서명철회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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