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노총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구속된 강승규 부위원장의 출당 조치를 결정할 전망이다. 민노당은 또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민주노총과 노동운동의 쇄신을 촉구하는 한편 당과 민노총이 `분리된 관계'임을 강조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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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민노총 사태’에 곤혹 |
민주노동당은 11일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비리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양대노총 택시노조 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되고 이수호 민노총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민노총이 민노당의 최대 주주인데다 실제 국민들이 당과 민노총을 동일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민노총의 도덕성 위기는 당에 악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민노당은 10.26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조승수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울산 북구에서 `실지 회복'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재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과 민노총을 같은 조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이번 국감에서 당을 좀 띄어놓았는데 이번 사태로 다시 타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홍승하 대변인은 "상당히 당혹스러운 사태"라며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 만큼 민노총 지도부가 책임있는 결정을 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영세 의원단대표도 "일반 국민들이 민노총과 당을 동일시하고 있으니 10.26재선거를 앞두고 우려되는 측면이 많다"며 "재선거를 차치하더라도 일단 당에는 좋지않은 일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천 의원단대표는 이어 "이번 일을 민노총은 물론 노동운동 전반에 대한 혁신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민주노총이 70만 조합원의 뜻과 민주노동 운동의 사회적 책무에 걸맞는 반성과 쇄신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노총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구속된 강승규 부위원장의 출당 조치를 결정할 전망이다. 민노당은 또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민주노총과 노동운동의 쇄신을 촉구하는 한편 당과 민노총이 `분리된 관계'임을 강조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노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노총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구속된 강승규 부위원장의 출당 조치를 결정할 전망이다. 민노당은 또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민주노총과 노동운동의 쇄신을 촉구하는 한편 당과 민노총이 `분리된 관계'임을 강조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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