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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수도권 재선거 지원유세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0.26 재선거를 닷새 앞둔 21일 수도권 재선거 지역인 경기 부천 원미갑과 광주를 잇따라 방문, 임해규 정진섭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재선거 지원을 위한 박 대표의 이들 지역 방문은 선거전 시작 이래 벌써 4번째이다. 이번 재선거 4곳의 완승을 목표로 뛰고 있는 박 대표의 필승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구 동을과 울산 북 등 한나라당의 `안방'인 영남권 선거 승리도 중요하지만 부천 원미갑과 광주 역시 수도권 민심의 향배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놓칠 수 없다는 것이 박 대표와 한나라당의 각오다.
한나라당은 부천 원미갑과 광주 모두 자당 후보들이 큰 차이는 아니지만 `백중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원미갑의 경우 3선 의원출신인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의 높은 지명도와 적극적인 지역개발 공약 제시를 통한 추격이 만만찮으며, 광주 역시 무소속 후보로 나선 `홍사덕 바람'이 좀처럼 꺾이지 않아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자체 분석결과에 근거한 당의 판단이다.
박 대표는 이날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우산을 직접 받쳐든 채 부천 춘의동과 원미동의 사회복지시설과 재래시장을 방문, `강정구 교수 파문'으로 불거진 국가정체성 논란에 대한 정부여당의 입장 표명을 재차 촉구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했다.
박 대표는 이날 납북 어부의 딸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송환 호소'의 편지를 쓴 최우영씨 사연을 소개하며 "이제는 국민이 납북자 문제를 정부에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으니 김정일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상황이 됐다"면서 "피눈물 흘리는 국민구하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광주 오포읍과 퇴촌면 곳곳의 상가 등지에서도 거리유세를 벌이며 한 표를 호소했다.
지원유세에는 김무성 사무총장과 이규택 최고위원, 전여옥 대변인과, 한선교 박순자 의원 등 경기 지역 의원이 동행했다.
박 대표는 22일에는 이번 재선거 최대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대구 동을 지역을 방문,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승민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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